주식에서 ‘곱버스’라는 말이 있습니다. ‘짜장면 곱빼기’를 생각해보면, 왠지 두배 보다 많은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. 더 많은 양을 나타내는 거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.
그렇다면 곱버스란 무엇일까요? 곱버스의 뜻, 곱버스로 손실나는 경우와 수익나는 경우, 곱버스로 투자에 실패한 사례, 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.
곱버스란?
곱버스는 곱하기와 인버스 합성어다. 주가지수가 하락할 때 수익을 주는 상품인 ‘인버스’의 가격변동폭의 2배로 움직이는 상품이다. 다시 말해, 수익도 2배, 손실도 2배가 되는 상품이다
곱버스로 손실 나는 경우
주가 상승
- 2020년 8월 코스피지수가 2,300을 넘어서자, 개미들은 하락장에 베팅을 했다. 너무 많이 올랐으니 당연히 내려갈 것이라고 생각하고 하락에 베팅한 것이다.
- 그러나 6개월도 채 되지 않아 1조2,194억원을 쏟아부었고, 코스피지수는 900포인트 넘게 뛰었다. 그 결과 주가가 내려야만 이익을 보는 곱버스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막대한 손해를 봤다. 곱버스의 2020년 한 해 평균 수익률은 -60%가 넘는다.
주가 박스권
- 코스피가 급등하지 않고 박스권에 갇혀 있다면, 곱버스 투자자자들은 손해를 볼 수 있다. 곱버스의 특징인 마이너스 복리효과 때문이다.
곱버스로 수익 나는 경우
지수가 계속 하락만 할 때
- 1만원을 투자한 뒤 매일 3%씩 주가가 하락할 경우 지수 하락률은 약 20%이고, 곱버스 수익률은 약 40%가 된다.
곱버스로 투자에 실패한 사례
급격한 시장 변동
- 곱버스 투자는 움직임이 더 큰 배수로 반대 방향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, 시장의 급격한 변동에 취약하다. 시장이 예측치 못하게 급격하게 상승하거나 하락할 경우, 곱버스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.
장기적인 보유
- 곱버스 ETF는 주로 단기적인 수익을 추구하기 위한 전략이다. 그래서 장기적으로 보유하게 되면, ETF가 지속적으로 리벨런싱되는 특성 때문에 이러한 투자에 따른 비용과 손실이 누적될 수 있다.
효과 부재
- 시장이 예상대로 움직이지 않을 경우, 곱버스 투자 전략의 효과가 기대만큼 발생하지 않을 수 있다. 이는 주식 시장이 항상 예측 가능한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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